정부간 기후변화협의체 (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가 지난해 기후변화 문제에서 남극과 북극의 중요성을 반영해 특별보고서의 주제를 선정한 것에 발맞추어, 세미나는 국제사회에 우리의 성과와 역할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된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남극과 북극의 빙권 변화가 해수면 상승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 속에서 과학과 정책이 어떻게 해결책을 찾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가 잠길 위기에 처한 남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루 (Tuvalu)의 ‘에넬레 소포앙아 총리’가 세미나의 기조연설자로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력을 촉구하면서, 총회 참가국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국가 간 회의로 1995년 이후 매년 개최됐으며, 3차와 21차 총회 때 각각 교토의정서와 파리기후협정이 채택된 바 있다. 이번 23차 총회는 피지(Fiji)가 의장국을 맡아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윤호일 소장은 “이번 총회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와 그 원인에 대한 과학연구 결과가 과거 어느 때보다 더 관심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세미나를 통해 우리나라 극지연구가 국제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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