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임시총회에서 김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신보호주의 파고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에 호혜적인 구조임에도 현안이 돼 재협상 과정에 있는데 각별한 관심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가 미국의 국익을 중심에 놓고 새로운 무역장벽을 구축하고 세계 곳곳에서 통상 마찰이 점증하고 있다"며 "무역협회가 가진 세계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민간 차원에서 적극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신임 회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지원 정책을 강화해 중소기업의 수출비중을 높여 나겠다"며 "수출지역을 다변화하는 넥스트 차이나(Next China) 정책을 추진하고, 바이오와 의료 등 고부가 서비스산업의 수출경쟁력을 제고하는 정책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재정경제부 차관보, 대통령 경제정책수석비서관, 국무조정실장, 산업자원부 장관 등을 역임한 정통 경제·산업 관료 출신이다. 2007년~2008년 산자부 장관 재임 시절에는 한미 FTA 국회비준을 지원하는 등 무역업계의 수출기반 확대에도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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