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 세제개편안의 하원 통과 이후 세제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유럽증시도 기업 실적 호조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7.08포인트(0.80%) 높은 23,458.3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02포인트(0.82%) 높은 2,585.6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7.08포인트(1.30%) 상승한 6,793.29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세제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 하원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35%에서 20%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감세법안을 통과시켰다. 뉴욕증시는 지난해 대선 이후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치를 이어왔다.
월마트 등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줬다. 미국 소매유통업체인 월마트는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11% 이상 급등했다.
네트워크 통신업체인 시스코도 실적 호조에 주가가 약 5% 상승했다. 반면 전자기기 판매업체인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실망스러운 실적에 3.6%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10.21% 낮은 11.7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도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4.33포인트(0.19%) 높은 7,386.94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70.85포인트(0.55%) 상승한 13,047.22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날보다 35.14포인트(0.66%) 오른 5,336.39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0.54% 높은 3,564.80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미국 월마트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데 영향을 받아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건설·통신업체인 부이그는 월별 실적이 9갸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5.1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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