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에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카드 이용금액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4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 중 거주자가 카드(신용카드, 체크카드, 직불카드)로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은 43억9000만 달러로 지난 분기(41억8000만 달러)에 비해 4.9% 증가했다. 분기 당 해외 카드사용금액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이는 여름휴가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수가 14.8% 증가(2017년 2/4분기 611만명 → 2017년 3/4분기 701만명)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 및 사용금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카드 해외 실적은 2014년 3분기 처음 분기 당 30억 달러 선을 넘어선 뒤 올 1분기에 10분기 만에 다시 40억 달러선을 뛰어넘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해외에서 쓴 카드 장수는 1430만장으로 지난 분기보다 9.3% 늘었다. 장당 사용금액은 307달러로 전 분기(320달러)보다 줄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2017년 2/4분기 대비 +3.2%)와 체크카드(10.9%)의 사용금액이 증가했으나 직불카드는 8.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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