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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젬 한국GM 사장 "철수설 불식 위해 흑자 전환 '초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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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구 기자
입력 2017-11-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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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퀴녹스 내년 상반기 투입 예정"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사진=한국GM 제공]


"흑자 전환에 '초집중'하겠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회사의 최우선 과제로 '흑자 전환'을 내세웠다. '한국GM 철수설'을 불식시키기 위함이다.

카젬 한국GM 사장은 30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의 초청으로 이뤄진 오찬 간담회에서 "흑자 전환에 초집중하고 있으며 재무적인 연속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젬 사장은 "한국GM이 3년 연속 큰 적자를 냈는데, 이는 수용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고정비 절감과 매출 증대를 통한 수익성있는 성장을 해나가기 위해 공격적인 재무목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지난해 5000억원 가량의 영업적자를 포함해 최근 3년 동안 약 2조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도 가동률이 20% 가량에 불과한 군산 공장의 고정비용 손실 등을 고려하면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이러한 소문(한국GM 철수설)을 불식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며 "당장의 판매량이나 판매 대수 등에만 급급하기보다 전체적인 수익성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를 팔고 이를 위해 얼마만큼의 비용을 투입하고 이런 요소들의 밸런스가 중요하다. 불필요하게 비용을 많이 써가며 시장점유율 확대를 고집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카젬 사장은 흑자 전환 시점에 대해서는 "회사는 최대한 빨리 흑자전환을 이루고자 하지만 복잡한 상황으로 시간이 걸릴 듯하다"면서 "제품 개발은 시간이 더 걸릴 듯 하다. 보통 제품 개발이 3~5년까지 걸린다. 장기적으로 옳은 선택을 해야 한다. 단기적인 기회와 장기적인 기회를 계속해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쉐보레 시승센터(18개)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퀴녹스'를 상반기 중 한국에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에퀴녹스는 GM이 지난 2004년부터 생산한 중형 SUV로, 미국에서 연간 20만대 이상 판매되는 인기 모델이다.

카젬 사장은 "고객들에게 한국 시장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확신을 주기 위해 에퀴녹스 출시를 결정했다"며 "내년 부분변경은 물론 신형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수요가 높은 볼트 EV를 중심으로 전기차 공급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동률이 20%로 떨어진 군산공장과 고정비 절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젬 사장은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수출시장을 총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생산물량 감소분이 있다면 감소분을 상쇄하고 채워줄 수 있는 대안이 어느 곳인지 함께 찾아보고 있다”고 했다.

이날 시작된 19차 노사 교섭과 관련해서는 "교섭이 재개돼 기쁘고, 기대도 된다"며 "지속가능성 확보와 흑자 전환이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노조와 같은 이해관계자와 컨센서스(합의)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노조는 매우 중요한 이해관계자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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