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연장 소식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17%(10센트) 오른 57.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내년 1월물은 배럴당 0.72%(46센트) 오른 63.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가 원유 감산을 내년 말까지 9개월 연장에 합의했다. 이에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내년 6월 합의를 재검토하겠다는 발표는 유가 상승세를 제한했다.
지난해 11월 OPEC 회원국과 러시아는 6개월 동안 일일 총 180만 배럴 감산하기로 하고 올해 1월부터 시행했으며, 지난 5월 회의에서 감산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금값은 세제 개혁안 상원 본회의 통과 가능성이 커지면서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0.44% 떨어진 1,280.5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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