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겨울철 산행 안전장비와 방한복 필수”

기상상황 확인 후 자신 체력에 적합한 탐방계획 수립

기상변화에 대비한 방한 복장 등 사전 준비해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겨울철 안전산행을 위해서는 자신 체력에 맞는 산행코스를 선정하고, 산행 당일 기상변화에 대비한 방한복장을 갖추는 등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14일 밝혔다.

겨울철 산행은 추위와 눈길 때문에 체력소모가 많고, 폭설‧강풍 등 예측할 수 없는 기상이변이 많다. 산행 전에 반드시 기상 정보 확인과 겨울철 산행에 필요한 아이젠이나 각반(스패츠) 등 안전장비를 비롯해 방한복, 모자, 장갑 등 겨울용 산행용품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또 초콜릿과 같은 열량이 높은 간식이나 비상식량을 준비해야 하고 단독 산행보다는 최소 2~3명이 함께 산행해야 한다. 일몰시간을 고려해 평소보다 일찍 서둘러 하산해야 한다.

아울러 겨울철에는 탐방로 결빙으로 안전사고도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암릉·암벽 구간 산행은 조그마한 부주의에도 미끄러짐, 추락 등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탐방객들 겨울철 안전산행을 돕기 위해 국립공원 누리집에 기상현황, 산행장비, 사고 시 대응 요령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국립공원 산행정보앱을 활용하면 탐방로 상 낙석, 결빙구간 등 위험지구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탐방로에 설치된 비콘시스템을 통해서도 산행 중 실시간으로 안전정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012년부터 5년간 국립공원 내에서 발생한 1149건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겨울철(12~2월)에 발생한 피해가 전체 16.4%인 189명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체온유지 방한용품을 갖추지 않고 폭설이나 강풍, 한파 중에 무리한 산행으로 발생한 동사 사고는 3건이 발생했다.

김경출 국립공원관리공단 안전방재처장은 “겨울산행은 멋진 설경과 눈꽃을 볼 수 있어 매력적이지만 다른 계절에 비해 사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산행 전에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