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전통 보령 외연도 당제,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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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허희만 기자
입력 2017-12-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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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연도 당제 보존회는 무형문화재 보유단체로 인정

외연도 (풍어)당제 모습. [사진=보령시 제공]


외연도 당제가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충남 보령시는 400년 전통의 자연유산 민속행사로 지정된 외연도 당제가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54호로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외연도 풍어당제는 충남 서해안 일대에서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한 당제로, 어로 활동을 매개로 성립된 서해안 당제의 역사와 문화적 특성이 돋보이는 중요한 의례다.

1598년(선조 31년) 충청수영에 건립된 보령 유격장군 청덕비에 따르면 전횡장군은 이미 조선 전기에 풍어 신으로 자리를 굳혀 당제의 주신 격으로 제사를 받아오고 있었다.

전횡장군은 2000여년 전의 중국의 인물이며, 서해안에 자리잡은 다양한 인물 신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풍어의 신으로 모셔진 장군이다.

복규범 시 관광과장은 "2000년 전의 중국의 장군을 수호신으로 모시고, 그 명맥이 400년간 이뤄졌다는 점은 그 시대, 현재에도 주민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컸다는 방증"이라며 "무형문화재 지정을 발판삼아 우리 고유의 역사와 전통이 더욱 잘 보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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