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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3분기까지 매출 21조820억원, 영업이익 9조2560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지난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3조7372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3조2867억원)을 웃도는 실적이다.
매출(8조1100억원)과 순이익(3조555억원) 역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면서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했다.
SK하이닉스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을 밀어내고 그룹내 최대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우뚝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는 연말 인사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SK하이닉스는 3명의 부사장을 포함해 총 41명의 승진자를 배출해 역대 두번째의 인사 규모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이같은 성장 배경으로 ‘위기극복 DNA’를 꼽는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강한 정신과 혁신으로 최근 30여년간 치열했던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경쟁을 돌파해 낸 저력 있는 회사”라고 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미래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사상 최대인 9조6000억원 수준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말까지 2조2000억원을 들여 충북 청주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중국 우시에 위치한 기존 D램 공장의 클린룸 역시 9500억원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도 시동을 걸었다. 지난 7월 파운드리 사업부를 자회사로 분사한데 이어 최근 일본 도시바메모리 지분투자를 마무리지은 것도 중장기적으로 '딥 체인지'를 가속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착한 성장-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이다.
SK하이닉스의 국내 사업장 기준 인력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2만2575명으로 그룹 편입 직전이던 2011년 말 대비 15.1% 증가했다. 이월결손금을 소진한 2014년 이후 국가세수에 기여한 금액은 총 2조3000억원에 달한다. 2007년 25억원이던 한해 기부금은 지난해 506억원으로 20배 이상 증가했다.
협력사와의 상생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5년 6월 SK하이닉스는 임금 인상분 중 20%를 협력사에 제공하는 ‘임금 공유제’를 도입했다. 이로써 해마다 5000여명의 협력사 직원들이 1인당 평균 6% 이상의 임금인상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1600억원 규모의 2·3차 협력사 지원펀드를 조성했으며 임직원이 기부한 금액과 회사 측에서 동일한 금액을 매칭그랜트로 더해 조성한 ‘행복나눔기금’으로 ‘행복교복 실버천사’ 사업을 펼치는 등 사회적 기업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 지배력 강화는 물론 사회공헌과 사회적 가치 증진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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