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혁승 작가의 '풍수지탄'(왼쪽)과 윤국병 작가의 '화위귀' [사진=백악미술관 제공]
한평생 잡았던 펜을 내려놓았다. 대신 이제 붓을 들었다.
신문기자 외길을 걷다 은퇴한 언론인 3명의 서예전을 열었다. 권혁승 백교효문화선양회 이사장(84)과 윤국병 전 한국일보 사장(76), 임철순 이투데이 이사 겸 주필(64)은 20일까지 서울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언론 동행 삼인전'을 개최한다.
이들은 모두 한국일보 출신이다. 권 이사장은 서울경제신문 편집국장·발행인·사장과 한국일보 경제부장·편집국장·상임고문을 지냈으며 윤 전 사장은 한국일보 정치부장·편집국장·사장, 코리아타임스 사장 등을 역임했다. 임 이사도 한국일보 편집국장과 주필 등을 지냈다.
전시는 이들의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이는데, 권 이사장은 효(孝), 윤 전 사장은 무욕(無慾), 임 주필은 시(時)를 각각 주제로 삼아 작품을 내놨다. 언론의 덕목과 자세에 관한 글귀로 권 이사장은 '춘추필법'(春秋筆法)을, 윤 전 사장은 '정언수중'(正言守中)을, 임 이사는 '광개언로'(廣開言路)를 택했다.
권 이사장과 윤 전 사장은 시계연서회(柴溪硏書會) 명예회원이며, 임 주필은 겸수회(兼修會) 정회원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