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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메리츠화재 사장, '혁신경영 성과' 부회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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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7-12-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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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리츠화재 올해 순익 3000억원 돌파 전망

[사진=메리츠화재]

김용범 메리츠화재 사장(사진)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선제적 구조조정과 혁신경영 등 체질 개선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이익을 실현한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6일 김용범 메리츠화재 사장의 부회장 승진을 포함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은 2011년 1월 메리츠종금증권 전무(CFO)로 메리츠금융과 인연을 맺은 지 근 7년 만이다. 메리츠화재 사장으로는 앞서 원명수 전 부회장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부회장 승진이다.

김 부회장은 부임 초기 선제적 구조조정을 통해 메리츠화재의 체질 개선을 단행했다. 메리츠화재 역사상 첫 구조조정이었으나 이후 복장 자율화, 정시 칼퇴근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조직 추스르기에 성공했다.

다음으로 영업현장에서도 설계사의 의욕 고취를 골자로 한 수수료 체계 개편을 시도해 채널 활성화를 이끌었다. 동시에 독립법인대리점(GA) 등의 수수료 체계 반발도 초기에 진화하는데 성공했다. 

이 같은 조치를 통해 메리츠화재의 실적도 크개 개선됐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누적 3분기(1~9월) 순이익 2968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도 호조가 예상돼 올해 순이익 3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수적인 보험사에서 혁신적인 조치가 통할지 의문을 가지고 지켜봤는데 결국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최근 메리츠화재의 성장세는 경쟁사를 압도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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