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홍보수석 출신인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이 사임했다.
KT 관계자는 27일 "이남기 사장이 전날 사표를 제출했다"며 "후배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사표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그룹사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5명의 신임 사장을 선임했지만,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선임하지 않았다. 대신 강국현 KT 부사장이 스카이라이프 운영총괄로 자리를 옮겼다.
SBS 출신인 이남기 전 사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초대 청와대 홍보수석을 맡았지만, 약 석 달 만인 2013년 5월 윤창중 당시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문 사태로 사직했다. 이후 황창규 회장 취임 후인 2014년 3월 스카이라이프 사장에 임명돼 낙하산 논란이 불거졌다.
이 전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였다. 후임 사장을 인선하기전까지 당분간 사장 업무는 강국현 운영총괄이 대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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