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또다시 일어난 크레인 사고로 1명이 숨졌다.
지난 28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건물 철거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 구조물이 넘어져 중앙버스차로에 정차해있던 시내버스를 덮쳤다.
버스 안에 타고 있던 1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승객 중 50대 여성은 사망했고, 다른 승객 1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를 목격한 A씨는 "도로에서 '쾅'하는 소리가 나서 보니 굴착기가 떨어지고 크레인이 쓰러졌다. 버스에서 승객들이 허겁지겁 내렸다"고 설명했다. 당시 굴착기도 인도 쪽으로 떨어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당시 70t 짜리 크레인이 5t 짜리 굴착기를 들어 올려 옥상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넘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크레인을 인양해야 하지만 폐기물 잔해물이 쌓인 곳에 크레인이 넘어져있어 2차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소방당국은 지반 보강 작업 작업을 마친 뒤 인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8일 평택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크레인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한 데 이어 10일 만에 또다시 사고가 일어났다. 특히 올해만 11건의 크레인 사고가 일어났고, 20명이 사망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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