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베트남 증시 벤치마크인 VN지수가 거래되는 베트남 최대 증권거래소가 기술 문제로 인해 휴장했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치민 증권거래소는 23일 임시 휴장을 발표했다. 거래소 측은 22일 장 마감 직전 30분 가량 시스템 오류가 있어 매매 체결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시스템 점검 및 복구를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호치민 증권거래소가 문을 닫으면서 이곳에 상장된 페트로베트남, 비엣젯 등 베트남 주요 기업들의 거래도 전면 중단됐다.
다만 블룸버그는 베트남 증시에 대한 뜨거운 투자 열기가 이번 휴장으로 인해 갑자기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VN지수는 작년 한해에만 58% 치솟고, 올해 들어서도 10% 가량 추가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한편 23일 정상 거래된 하노이 증권거래소의 HNX 지수는 전일비 2% 오르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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