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P화장품 히든랩 스킨 세이버 컨센트레이트. 사진= SNP화장품 제공 ]
중국에서 고수익을 올린 마스크팩업체들이 색조 기초 화장품으로 사업군을 확대하고 나섰다. 마스크팩이 잘 팔리자 이를 기반으로 종합 화장품기업으로 사세를 확장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NP화장품은 남성 전용 화장품 ‘엠솔릭(M'SOLIC)’을 론칭한다. 엠솔릭은 남성 전용 마스크팩부터 스킨케어·색조·헤어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한다. SNP화장품은 "바버샵에서 영감을 받아 쉽게 스마트한 그루밍 케어를 원하는 모든 남성을 타깃으로 만들었다"며 "신학기, 면접 등 외모에 관심을 갖는 젊은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NP화장품은 더마코스메틱브랜드 히든랩을 선보였다. 히든랩은 고기능성 라인인‘스킨세이버’ 데일리케어라인인 ‘갓브레스유’ 클렌징전용라인인 ‘브랜드뉴' 등을 주력 상품으로 내놨다.
업계 1위 메디힐을 전개하는 엘앤피코스메틱은 다음달 색조 브랜드 메이크힐(MAKEHEAL)을 론칭한다. 전문의가 제품 제작에 참여해 시술처럼 즉각적인 효과를 준다는 콘셉트로 선보인다. 전제품은 베이스·립·아이·페이스 4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져 있다. 메이크힐이 론칭하면 온라인스토어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엘앤피코스메틱은 "향후 메이크힐을 국내 면세점과 드럭스토어에 입점할 예정이며 중국·미주·동남아시아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엘앤피코스메틱이 3월에 런칭하는 색조 브랜드 메이크힐. 사진= 메이크힐 제공 ]
지난해 광군제 마스크팩 매출 1위를 기록한 제이준코스메틱은 대표 상품 블랙 물광 마스크의 기초스킨케어 버전 ‘블랙 물광 스킨케어’ 3종과 ‘아이 겔 패치’ 2종 등 총 5가지 제품을 출시했다. 또 올 상반기에는 드류 베리모어와의 협업제품인 플라워 바이 제이준을 북미 월마트 3000여개 매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마스크팩업체는 중국 매출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다. 2015년 중국의 마스크팩 시장 규모는 약 4조3000억원이었으나 2016년 6조9000억원으로 성장했고 2020년에는 13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에 유통되는 브랜드만 300개이며 이중 한국 매출 1위는 메디힐( 4015억원, 2016년 기준)이다. 이어 리더스코스메틱( 1813억원) 제이준코스메틱( 1565억원) SNP화장품( 1047억원) 등이 있다.
이들 업체는 마스크팩에만 매출이 치우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제품군을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장품 시장을 타격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등 예기치 못한 위기를 보완하고자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려는 조치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돈을 많이 번 마스크팩 업체들이 제품을 변형하거나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색조나 기초 제품은 기술적인 요소가 중요하기 때문에 시장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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