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지난해 여객사업 호조와 원화강세 덕분에 사상최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7년 만에 배당도 실시한다.
대한항공은 8일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1조8028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95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9078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사상최대치를 돌파했다.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3월 유상증자와 6월 영구채 발행을 통한 자본확충으로,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2016년 말 1274%에서 지난해 말 542%로 하락했다.
올해 최대 당기순이익은 여객과 화물 부문의 고른 성장과 원화 강세 영향이다.
여객사업은 유가 상승 및 사드 영향에도 불구하고 탄력적인 공급조절 및 한국발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다. 화물사업은 반도체 물량을 중심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7년 만에 배당도 실시한다. 대한항공은 2014년 이후 지속되는 영업실적 호조 및 개선 추세와 재무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액면가 기준 5%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 2011년 이후 7년만의 배당이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배당 실시 등 투명경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배당도 '주주친화 경영'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18년에는 평창올림픽, 사드 이슈 완료, 반도체 수요 증가로 여객 및 화물사업 공히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등 고객 서비스 강화 및 수익성 중심의 효율적 사업 운영으로 영업실적 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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