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사상 최고치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지매체 베트남뉴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하여, 베트남 증시의 낙관론이 계속되면서 벤치마크 지수인 VN지수가 2007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1170포인트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26일 VN지수는 전일비 1% 상승한 1114.53에 장을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까지 약 5% 상승을 남겨둔 상태다.
매체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달 초 글로벌 증시가 동요할 때 VN지수 역시 1000포인트 아래로 무너지기도 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때를 매수 기회로 보았다.
MB증권의 두옹 반 충 애널리스트는 현지 매체에 “당시 투자자들에게 음력설 연휴 후엔 지수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매수를 추천했다. 지수는 멀지 않아 2007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1170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상승 모멘텀이 강화되면서 VN지수는 내주 안에 최근 고점인 1130포인트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금융주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상당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베트남 대표은행 비엣콤뱅크(VCB)와 베트남개발은행(BID)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각각 25%, 40% 가량 급등하는 등 놀라운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비엣드래곤증권의 호앙 타치 란 애널리스트는 베트남뉴스에 “이론적으로 보면 VN지수는 1170을 넘어설 것이 거의 확실하다”면서 “현재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내주 안에 기록을 깰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베트남뉴스는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