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전문인 라임자산운용이 공모펀드 운용사로 탈바꿈한다. 7월에는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공모펀드를 내놓기로 했다.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처럼 밝혔다. 그는 "오는 3분기 안에 금융당국 승인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임자산운용은 올해 2월 금융위원회에 공모펀드 운용사 전환을 신청했다. 원종준 대표는 "사모펀드는 최소 가입액만 1억원 이상이라 기관투자자나 거액자산가 비중이 크다"며 "이에 비해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공모펀드는 500만원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임자산운용은 퇴직연금 시장에도 뛰어든다. 그는 "공모 자산운용사로 전환하면 퇴직연금 펀드로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직도 개편했다. 부동산운용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대체투자본부는 대체투자운용본부와 대체투자전략본부로 나눠 몸집을 키웠다. 곧 채권운용본부도 신설한다.
이종필 부사장은 "현재 30명인 직원도 7월 중순까지는 40명 안팎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라임자산운용은 2012년 8월 투자자문사로 출발했다. 운용자산은 같은해 말 190억원 남짓에 그쳤지만, 올해 4월에는 2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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