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밀은 24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7422야드)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마크하며 오전조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정한밀은 “페어웨이를 잘 지켰다. 미스 샷이 나면 그린이 어렵기 때문에 파를 하는데 급급할 수 있다“라며 ”전장이 1년 전에 비해 길어졌고 바람 방향이 바꿔서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부진했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왼쪽 손목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정한밀은 2달 반 동안 운동을 하지 못했다. 4월19일 열린 개막전 일주일 전부터 다시 골프를 시작했지만 어드레스 등이 흔들렸다.
정한밀은 레슨을 돌파구로 삼았다. 정한밀은 “레슨 덕분에 스윙을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왼손 통증이 아직 남아 있지만 이겨냈다.
코리안투어 데뷔 첫 해에 정한밀은 한 단계 성장했다. 15개 대회에 출전해 8개 대회에서 상금을 쌓았고 톱10에 2번 진입했다. 최고 성적은 공동 4위. 제네시스 포인트 54위로 시드 유지에 성공한 정한밀은 올해 더욱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챔피언조 경험은 있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정한밀은 “자신감을 얻었으니 오늘보다 자신 있게 공략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과거에는 욕심을 많이 부렸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한밀은 “어려운 코스에서 남자 프로들이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것 같다. 실력이 늘 수 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모든 면에서 최고의 대회다. 선수들도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