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챔피언십 단독 선두’ 이정환 “하반기부터 고전한 퍼팅 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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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전성민 기자
입력 2018-05-2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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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이정환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17년 제네시스 포인트 2위를 차지한 이정환이 퍼팅이 살아나자 펄펄 날았다.

이정환은 24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7422야드)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중간합계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기록했다. 단독 2위 정한밀과는 한 타 차.

이정환은 “작년 하반기 때부터 퍼팅이 잘 안 돼 고민을 많이 했고, 올해 초반까지 이어졌다. 1라운드에서는 퍼팅이 잘돼 좋은 성적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2012년 기록한 상금순위 23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이정환은 2017년 개인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데뷔 첫 우승을 포함해 톱10(top10)에 8번 든 이정환은 제네시스 포인트 2위에 올랐다. 정확한 아이언샷이 강점인 이정환은 2017년 그린적중률 78.44%로 전체 3위에 올랐지만, 평균 퍼트수에서는 58위에 그쳤다. 하반기부터 퍼터가 흔들렸다.

이정환은 “2m 안쪽의 짧은 퍼터가 잘 안 들어갔다. 1~2개씩 놓치다보니 이것저것 생각하게 됐고, 악순환이 계속됐다”라고 회상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연습라운드까지 퍼터에 대한 고민은 계속됐다. 이번 대회에도 퍼터만 5개를 가지고 왔다. 1라운드를 앞두고 선택의 기로에 섰다. 이정환은 “결국에는 쓰던 거를 쓰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작년에 우승했던 퍼터와 비슷한 퍼터를 썼는데 잘됐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2018년 초반 부진을 벗어날 기회다.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공동 64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33위, SK텔레콤 오픈에서 공동 42위에 올랐던 이정환은 2018년 첫 번째 톱10에 도전한다.

이정환은 “작년에 너무 잘해서 제네시스 포인트 2등을 했다. 대상을 탄다면 좋겠지만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노력도 많이 해야 하고 운도 따라줘야 한다”라며 “어느 대회든지 우승 경쟁을 하는 것은 행운이고 기회다. 기회가 될 수 있는 남은 라운드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3라운드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정한밀이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단독 2위를 기록했고 디펜딩 챔피언 김승혁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버디 1개 보기 8개를 기록하며 7오버파 79타로 부진했다. 이전까지 최경주가 KPGA 투어에서 작성한 가장 좋지 않은 기록은 2011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에서 친 78타다. 같은 조로 나선 위창수는 이븐파 72타로 저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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