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며 이번주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편입, 경기 안정 유지, 9~10일 칭다오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개최 등 호재가 있지만 바닥을 탐색 중인 중국 증시 반등을 이끌지 못했다.
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35포인트(1.36%) 급락한 3067.15로 거래를 마쳤다. 약세로 거래를 시작해 내리막길을 지속하면서 다시 3100선이 무너졌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33포인트(1.05%) 급락한 10205.52로, 창업판은 18.85포인트(1.09%) 떨어진 1711.52로 장을 마쳤다.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1.34%) 유일하게 붉게 물들었다. 방직기계(-0.33%), 바이오·제약(-0.35%), 기타(-0.49%)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조선업 주가는 3.08% 폭락 마감했다. 금융(-2.14%), 물자·대외무역(-1.85%), 석탄(-1.83%), 항공기제조(-1.81%), 비철금속(-1.61%), 발전설비(-1.56%), 전기기기(-1.54%), 환경보호(-1.52%), 제지(-1.47%) 등도 급락했다.
테마별로는 샤오미 관련주가 0.52% 상승해 눈길을 끈다. '대륙의 기적'으로 불리는 중국 대표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는 곧 홍콩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시장은 샤오미가 기업공개(IPO)로 100억 달러를 조달하고 상장 후 기업가치가 600억~7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상하이증시에 상장한 대만계 훙하이정밀공업의 '폭스콘 인더스트리얼 인터넷(FII)'은 거래 시작 직후 상한선인 44%까지 치솟았다. FII의 종목명은 공업푸롄(工業富聯)이며 종목번호는 601138, 공모가는 13.77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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