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와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26일 김포공항 주기장에서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양 항공사는 두 항공기 모두 관제탑의 지시에 따라 토잉카(견인차량)에 의해 이동하던 중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김포공항 국제선 주기장에서 토잉카에 의해 탑승 게이트로 이동하던 아시아나항공 A330 여객기 날개와 대한항공 B777 여객기 후미 꼬리 부분이 부딪치는 접촉사고가 났다.
두 여객기 모두 정비사 1명만 타고 있었고 승객은 탑승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두 여객기 모두 충돌 부위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양사 항공기가 승객 탑승을 위해 탑승 게이트로 이동 중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사고원인은 파악 중에 있다”면서 “아시아나항공기는 관제지시에 따라 정상적인 이동경로로 이동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항공기간 접촉사고와 관련해 사고의 경위 및 원인, 피해 상황 등에 대해 조사해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토교통부 김포항공관리사무소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상황을 면밀하게 조사할 것이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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