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이룬 꿈’ 추신수, ML 올스타전 첫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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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7-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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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

[47경기 연속 출루 후 환하게 웃는 추신수.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

추신수는 MLB 사무국이 9일(한국시간) 발표한 올스타전 출전 선수 명단에서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후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래 추신수는 13년 만에 별들의 무대인 올스타전에 초대를 받았다. 2018 올스타전은 오는 18일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다.

추신수는 같은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9회 극적인 3루수 쪽 내야 안타로 4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훌리오 프랑코가 보유한 텍사스 구단의 이 부문 최장 기록을 25년 만에 갈아치웠다.

MLB 올스타전에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건 박찬호(2001년·당시 LA 다저스), 김병현(2002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어 추신수가 세 번째다.

추신수는 댈러스 모닝 뉴스를 통해 "올스타 선정 소식을 듣고 소름이 돋았다. 빅리그에서 뛰려고 한국에서 왔을 때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올스타전에서 함께 뛴다는 걸 생각도 못 했다. 아마도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다"라고 감격했다.

추신수는 올해 타율 2할9푼3리 홈런 17개 42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 기계’다운 활약이다. 아메리칸리그 타자 중 세 번째로 많은 볼넷(56개)을 얻고 출루율 순위에서 4위(0.399)를 달리고 있다.

AL 올스타와 내셔널리그(NL) 올스타는 각각 32명으로 이뤄진다. MLB 사무국은 팬 투표로 뽑힌 AL 올스타 선발 출전 선수 9명과 NL 올스타 8명을 먼저 발표했다. 이어 감독, 코치, 선수들의 투표와 MLB 커미셔너 사무국의 추천으로 뽑힌 AL 올스타 22명, NL 올스타 23명의 투수와 야수를 차례로 공개했다. 추신수는 감독, 코치, 선수단 투표로 올스타전 출전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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