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검찰이 네이처셀 본사를 압수수색 한 뒤 네이처셀 주가는 전날까지 75.5% 폭락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18일 검찰은 라정찬 대표를 구속했다. 검찰은 라정찬 대표 등이 회사 주가를 조종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는 중이다.
주가 폭락을 넘어 네이처셀의 상장폐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네이처셀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의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다. 결국 지난 22일 라정찬 대표를 풀어달라는 의미의 탄원이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했다.
주식투자자로 보이는 이 청원인은 '네이처셀 대표의 부당한 구속수사 탄원 요청'이란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난치병 치료를 위한 자가 줄기세포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이 상장폐지 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네이처셀은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인 '조인트스템'의 조건부 허가를 식약처에 신청했지만 반려당했고, 주가는 급락했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네이처셀 시세조종 의혹을 살펴봤고, 긴급조치 제도를 통해 검찰에 사건은 넘겼다. 네이처셀은 시세조종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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