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2Q 정유부문 실적 견인...영업익 103%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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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7-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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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분기 정제마진 악화에도 1조4380억원 매출액, 8516억원 영업이익 기록

SK이노베이션이 사업구조∙수익구조 혁신을 지속 추진해 온 딥체인지 2.0을 바탕으로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는 정제마진 악화에도 불구하고 유가 변동과 환경 규제에 선제적 대응으로 차별화된 실적을 거둔 정유사업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3조4380억원, 영업이익 85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조8967억원 (27.5%), 영업이익은 4324억원(103.2%) 증가한 실적이다.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상반기는 정유∙비정유부문 모두 고루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1분기에는 화학제품 스프레드 강세로 화학사업 중심의 비정유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는 정유 부문이 이끌었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1분기는 딥체인지 2.0의 '안새잘'(안하던 것을 새롭게 잘 하는 것)에 해당하고, 2분기 정유 사업은 '잘더잘'(잘하던 것을 더 잘 하는 것)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2분기 실적 현황.[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유가 변동성을 감안해 미국산 원유를 도입하는 등 원유 도입처를 다변화 함으로써 원유 수급을 최적화해, 원유시장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적정가격의 원유 확보를 통해 유가 상승기의 실적 개선을 극대화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IMO2020 시행에 앞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저유황 제품 시장의 고객을 선점해 판매량을 확대시킴으로써 수익성을 개선했다. IMO2020은 국제해사기구가 2020년 1월부터 선박연료의 황함유량을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는 환경규제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싱가폴 선박유 시장을 겨냥, 현지 임차한 초대형 유조선을 저장탱크로 활용하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으로 반제품을 최적 비율로 배합해 저유황 제품을 생산∙판매하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분기에 주요 사업의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딥체인지의 강력한 추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실적이 가능했다"며 "하반기에도 불안한 사업 환경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외생변수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성과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각 사업별로 딥체인지 2.0의 실행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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