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진 KCC 회장.[사진=KCC]
건축자재 기업 KCC가 세계 3대 실리콘 회사 모멘티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31일 KCC는 "모멘티브 인수를 포함한 여러 전략적인 방안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 바 있다"고 공시했다. 다만 KCC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덧붙였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CC는 반도체 원료 및 장비 회사인 원익그룹, 사모펀드(PEF) SJL파트너스와 손잡고 모멘티브 인수를 추진 중이다. 3개 회사 컨소시엄은 지분 100% 인수를 목표로 인수합병(M&A)에 뛰어 든 것이다. 인수 가격은 약 2~3조원 대로 알려졌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KCC가 제2의 도약을 위해 실리콘 사업에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정몽진 KCC 회장도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기업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인수가 성사되면 KCC는 실리콘 원천 기술을 확보하게 되고, 글로벌 2위 실리콘 생산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KCC의 실리콘 생산량은 연 7만t에서 연30만t으로 단숨에 세계 2위 규모를 확보하게 된다. 모멘티브의 4000곳 이상 고객사도 확보하고, 수천 건의 원천 기술도 확보할 수 있다.
실리콘 기술은 기계, 전자, 화학 등 산업 전반에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기존 건축재, 도료, 유리 등 KCC의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장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KCC는 "인수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공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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