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원 : 안녕하십니까. 한 주간 증시를 결산해보는 시간입니다. 이승재 기자와 얘기해보겠습니다.
이승재 : 안녕하세요.
김부원 : 이번 주에도 코스피는 온탕과 냉탕을 왔다 갔다 했던 것 같습니다. 어땠나요?
김부원 : 도대체 코스피 발목을 잡은 건 무엇이었나요.
이승재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며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와 안정세가 반복적으로 나타난 탓인데요. 미국 백악관은 중국 수입품 2000억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하며 무역갈등 우려를 키우기도 했습니다. 중국도 가만히 당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즉각 반발에 나섰고 사태는 더욱 악화됐습니다.
김부원 : 결국은 미국과 중국이 문제였네요. 그렇다고 꼭 주식시장에 나쁜 일만 있었던 건 아니죠.
이승재 : 네 맞습니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간 국내 증시에서 4700억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매수 우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데요. 지수가 박스권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지만 바닥은 확실히 다지는 모양새입니다. 외국인은 이번 주에만 3000억원가량을 사들였고 반대로 기관은 68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김부원 :어쨌든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 코스피가 힘을 좀 내는 것 같았지만, 결국 2300선을 넘진 못했네요.
이승재 : 이날 코스피는 17.48포인트 오른 2287.68에 마감했습니다. 전일 1% 넘게 빠졌던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지만 여러 악재로 인해 아직은 박스권에 갇혀 있습니다.
김부원 : 종목 얘기도 잠시 해보겠습니다. 이번 주에 눈길을 끌었던 종목은 무엇이었나요.
이승재 : 네이처셀을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네이처셀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29.73% 빠지며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는데요. 검찰에 구속됐던 라정찬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는 보도가 나오자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현재 라정찬 대표는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과장 정보를 이용해 주가를 끌어올려 수백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주식은 올해 3월 중순 6만4600원까지 올랐던 종목입니다. 현재 주가는 4940원으로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김부원 : 요즘 바이오주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 투자자들의 걱정이 클 것 같습니다. 다음주 증시 전망해보겠습니다.
이승재 : 다음주에도 코스피는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갈등이 증시를 억누를 전망입니다. 코스피가 2300선에 안착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김부원 : 다음주 우리 증시가 좀 더 힘을 내길 바래보겠습니다. 지금까지 한 주간 증시를 돌아봤습니다. 이승재 기자 설명 감사합니다.
이승재 : 수고하셨습니다.
진행 : 김부원 아주경제 증권부 차장
출연 : 이승재 아주경제 증권부 기자
촬영, 편집 : 남궁진웅 아주경제 영상사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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