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식 시너지IB투자 대표는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불린다. M&A로 이름을 알리기 전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그는 서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공인회계사로 사회에 첫발을 디뎠다. 정안식 대표는 "삼일회계법인에서 3년가량 근무했지만, 어느 순간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택한 회사는 M&A 자문업체인 큐더스다. 그곳에서는 5년가량 일했고, 다음에는 대기업으로 옮겼다. 정안식 대표는 "어려서부터 사업가를 꿈꿨기 때문에 다양하게 경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마침 현대모비스 기획실에 입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너지IB투자로 온 것은 2014년이다. 처음 입사할 때 직급은 M&A 담당 부장이었다. 몇 년 전만 해도 시너지IB투자에는 운용역이 3명 정도밖에 안 됐다. 그래도 정안식 대표는 회사를 신뢰했다고 한다.
지향하는 목표가 자신과 같았기 때문이다. 정안식 대표는 "시너지IB투자는 여러 업종에 걸쳐 주주로 참여할 수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며 "특히 M&A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정안식 대표가 입사하고 3년 사이 회사 규모도 커졌다. 자본금은 2015년 225억원에서 2017년 315억원으로 불어났다. 직원수도 20명 이상으로 늘었다. 정안식 대표는 회사에 다양한 팀을 만들었다. 벤처투자와 리스크관리, M&A, 프라이빗에쿼티(PE), 바이오투자, 조합관리 부서가 속속 생겼다.
정안식 대표는 "시너지IB투자 명함만 내밀어도 인정받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며 "모든 임직원이 자부심을 느끼는 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 정책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정안식 대표는 "지방자치단체나 유관협회에서 중소·벤처기업 지원책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며 "하지만 현장을 들여다보면 기업이 체감하는 점수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소기업 경영인이나 영세사업자가 모두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실에 맞는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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