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시(시장 한대희)가 최근 3년여 만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하고,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를 주의단계로 상향함에 따라,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적극 대응에 나섰다.
시 보건소는 지난 9일 비상방역대책반 및 24시간 비상연락망 체계를 즉시 가동하고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보건소장을 반장으로 총괄반, 조사반, 이송반, 지원반으로 구성된 비상방역대책반은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조사반을 즉시 투입해 감염경로,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증상에 따른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하게 된다.
특히 메르스 확진환자의 국내 일상접촉자 440명 가운데 3명(항공기 동승자)이 군포시 거주자인 것으로 확인, 즉시 소재 파악에 나서 1일 2회 유선으로 증상 발생여부를 확인하는 등 밀접접촉자에 준하는 능동감시를 실시하고 있다.
또 여행 중 낙타 접촉 등 피하기, 여행 중 병원 방문력 신고하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 피하기, 물과 비누로 자주 손 씻기 등 메르스 예방 수칙 홍보에도 적극 나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김미경 보건소장은 “중동지역 여행 시 감염원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 귀국 2주 이내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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