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시장 은수미)가 도심 한복판에서 고구마를 캐고, 맛볼 수 있는 농촌 체험 행사를 연다.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17~20일 시청 건너편 성남시민농원에서 1000여 명이 참여하는 고구마 캐기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유치원생, 초·중·고교생 등 하루에 250명이 이곳을 찾아 일일 농부체험을 한다.
호미로 땅을 파고 무성하게 자란 고구마 줄기를 걷어내, 흙에서 고구마가 줄줄이 올라올 때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고구마를 캘 때의 유의점을 알려주고, 직접 캔 고구마는 1인당 3~4kg씩 가져가도록 봉투를 비치해 놓는다.
찐 고구마 맛보기와 조롱박터널, 수생 식물, 염소·토끼·공작새 관찰 체험도 이뤄진다.
성남시 농업기술센터는 어린이·청소년들에게 농부의 땀과 자연의 소중함을 알려주려고 지난 5월 텃밭 3500㎡에 고구마 모종 250㎏을 심어 밭을 일궜다.
성남시민농원은 고구마밭이 있는 농촌체험장(1만1000㎡), 실버세대 주말농장(6만3200㎡), 다문화가정 텃밭(2400㎡), 어린이 자연학습장(3400㎡), 귀농·귀촌 예비자 농부학교(3000㎡)가 구획 별로 나뉘어 있다.
한편 전체 면적 8만3000여㎡ 규모의 전국 최대 공공형 무료 텃밭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