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애플 부품주 신제품 효과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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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09-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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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새 아이폰을 공개했지만, 국내 부품주는 큰 재미를 못 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 아이폰 출하량은 2017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높은 가격 때문에 교체 수요는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며 "그나마 충성도 높은 고객성향을 고려할 때 1년 전과 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리어 부품주에 부정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제품 사양이나 가격 면에서 특별한 게 없다"며 "애플 관련주에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높은 가격으로 이익을 늘리더라도 출하량이 더 중요한 부품주에는 이번 가격 정책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부품주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비에이치는 13일 10% 가까이 하락했고, 14일에는 1% 남짓 회복하는 데 그쳤다. 인터플렉스도 12~13일 이틀 만에 약 7% 떨어졌다. 실리콘웍스는 같은 기간 5%가량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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