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11년간 추석 휴장 때 해외증시 9차례 급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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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09-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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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은 과거 11년간 추석 휴장 기간에 해외 주식시장에서 9차례 급등락이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 추석 연휴 때 해외증시에서 글로벌시장 변동의 표준편차(1.96%) 이상으로 급등락을 보인 경우는 9차례였다.
 
급등 사례는 2007년과 지난해 홍콩H지수, 2013년 일본 토픽스지수 등 3차례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급락한 경우는 2008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를 비롯해 6차례였다.

추석 연휴 때 급등했던 3차례의 평균 상승률은 3.7%였다. 그 뒤 개장한 한국 증시의 평균 상승률은 1.1%였다. 또 2015년을 빼고 급락했던 5차례의 평균 하락률은 3.2%였다. 그 뒤 한국 증시는 평균 2.4% 떨어졌다.

삼성증권은 "해외 시장의 급등락은 대부분 같은 방향으로 국내 증시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 증시가 상승한 경우보다 하락한 경우 국내 증시가 2.5배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 움직임에 한국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예년보다 더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추석 연휴가 끝나면 곧바로 미국 금리인상 결정이 기다리고 있다"며 "국내 증시와 상관성이 높은 중국 증시의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는 24일부터 3일간 휴장한다. 하지만 해외 주요 시장은 대부분 휴장이 없거나 하루씩만 휴장하고 정상적으로 거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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