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상하이종합지수의 2600선이 다시 한번 붕괴됐다. 미국 정부가 동맹국들을 상대로 화웨이가 만든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설득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IT·통신 주가 폭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65.95포인트(2.49%) 폭락한 2579.48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257.26포인트(3.26%) 내린 7636.71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44.51포인트(3.29%)하락한 1309.41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499억, 2085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조선(-5.77%), 미디어·엔터테인먼트(-5.13%), 비철금속(-4.92%), 전자IT(-4.69%), 전자기계(-4.56%), 석유(-4.54%), 발전설비(-4.5%), 철강(-4.39%), 전자부품(-4.34%), 물자·대외무역(-3.99%), 기계(-3.85%), 항공기제조(-3.85%), 건축자재(-3.75%), 자동차(-3.69%), 가구(-3.65%), 농약·화학비료(-3.65%), 시멘트(-3.46%), 석탄(-3.385), 의료기기(-3.25%), 교통운수(-3.15%) 등 대다수 업종이 3%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며 크게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정부가 우방국에게 화웨이 제품을 쓰지 말 것을 권고하며, 필요에 따라 자금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이 같은 우려가 형성된 것이다.
중국 증권시보는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나타난 불확실성으로 장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관망세를 취하길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6.930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보다 0.12%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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