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엔터테인먼트·의류제조업체인 데코앤이가 금융감독원에 이달 14일 제출한 분기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는 올해 7~9월 약 22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냈다. 영업손실액은 1~9월 누적으로 55억원을 넘어섰다.
데코앤이는 이미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있다. 반기보고서(1~6월) 감사의견이 거절로 나온 탓이다.
데코앤이 주가는 해마다 가파르게 곤두박질치고 있다. 주가 하락률은 2016년 약 55%, 이듬해 39%, 올해에는 41%에 달하고 있다. 이달 21일에는 주가가 52주 신저가인 29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한 데코앤이 투자자는 인터넷 주식 토론방에서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과 연관돼 호재라는 의견도 있지만 걱정이 크다"며 "전환사채를 자주 발행하고 적자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임원은 "시장에서도 데코앤이를 주시하고 있다"며 "최대주주가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이라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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