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동빈 수협은행장 "영역·경계 한계 벗어나 새 먹거리 찾아야"

이동빈 수협은행장 [사진=수협은행 제공]

이동빈 Sh수협은행장은 2일 "영역과 경계의 한계를 벗어나 미래먹거리 발굴에 적극 매진해달라"고 말했다.

이동빈 행장은 2019년 신년사에서 "올해는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 생존 능력을 검증받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자신의 업무와 역할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강한 추진력으로 한 단계 레벨업하자"고 밝혔다.

여기엔 올해엔 국내외 경기 둔화,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공적자금 상환, 지속성장을 위한 자본증대 등 각종 대내외적 요인으로 쉽지 않은 한해가 될 것라는 전망이 깔려 있다. 이 행장은 "지난해 거둔 성공의 경험을 통해 자신감은 충전하되,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긴장감도 놓쳐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중견은행 1등 은행'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직원 업무역량 향상 영업지원 경쟁력 강화 ▲기반이 튼튼한 강한은행 만들기 ▲디지털뱅킹 확산 ▲인사시스템 및 제도 정비의 4가지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지난해 여신 포트폴리오 재구성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자산의 질적인 측면에서 한 단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게 이 행장의 판단이다. 우량 자산은 늘리고 비우량 자산은 과감히 디마케팅할 것을 주문했다.

그동안 외형성장에 치중해 여신에 편중됐던 영업관행을 타파하고 안정적인 저비용성 예금기반을 마련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 행장은 "경쟁은행들이 우리보다 훨씬 낮은 금리의 대출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것은 막대한 양의 저비용성 예금 덕분"이라며 "탄탄한 저비용성 예금기반 확보는 향후 우리가 중견은행으로 가기 위한 필수적 관문"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뱅킹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이 행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진입으로 금융의 디지털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되고 있다"며 "디지털화는 단순히 특정 부서만의 업무가 아니라 전사적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분야에서만은 노력 여하에 따라 규모와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자들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점을 각별히 주지해달라"고 덧붙였다. 

신성장동력 창출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실패가 전혀 없다는 것은 때론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라며 "영역과 경계에 한계를 두지 않는 유연한 사고로 미래먹거리 발굴에 적극 매진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