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중국의 주권과 안전을 지킬 것"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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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1-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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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도전과 기회 공존해...함께 싸우고 분투해야"

  • 창어 4호 발사 성공부터 하이난자유무역구 가동까지 2018년 주요 성과 언급

[사진=바이두]


"지난 100년간 보지 못했던 변화에 직면하고 있지만, 중국의 주권과 안전을 지켜나갈 것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31일 오후 방송된 신년사에서 2019년에는 기회와 도전이 있을 것이지만, 함께 싸우고 분투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시 주석은 "새해에는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을 맞는다"면서 "지난 70년 동안 온갖 풍파를 이겨온 만큼 2019년에도 어떠한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서로를 의지해 자력갱생과 고군분투, 굳건한 믿음과 의지로 앞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시 주석은 미·중 무역전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내적으로 이로 인해 생긴 문제와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세금 감세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내세워 기업들이 부담 없이 경쟁에 나설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각 분야의 인재를 존중해 혁신과 창조의 활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시 주석은 지난해에 이어 농촌 빈곤 타파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1000만명의 농촌 빈곤 타파 문제를 예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동시에 국가를 지키는 데 공헌한 퇴역 군인에게도 애정을 가져야 한다고도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신년사에서 시 주석은 "2020년까지 농촌 빈곤인구의 탈빈곤을 실현하는 것이 우리의 장엄한 약속"이라며 2020년까지 3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을 거론하며 전 사회가 일어나 최선을 다해 새로운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지난 2018년 성과에 대해서는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아 100가지가 넘는 중요한 개혁 정책을 시행했다"고 자평했다. 창어(嫦娥) 4호의 성공적인 발사, 두 번째 항공모함의 시범출항, 대형 수륙양용기의 첫 비행, 베이더우(北鬥) 위성항법 시스템의 글로벌 서비스, 홍콩과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 마카오(澳門)를 잇는 강주아오(港珠澳)대교 개통, 첫 국제수입박람회 개최, 하이난(海南)자유무역구 가동 등을 주요 성과로 거론하면서 개혁개방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외적으로는 세계는 하나라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 역할도 강조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시 주석은 "중국은 세계 평화를 수호하고, 함께 발전해나가자는 진심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를 함께 건설하고,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지속 추진하는 등 더욱 아름답고 번영하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주석이 중난하이 집무실에서 집권 이후 여섯번째 전한 신년사는 관영 중국중앙(CC)TV, 중국국제방송, 중국인민라디오방송 등을 통해 전국에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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