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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화두 '금강산 관광 재개'…정부, 금강산 관광 재개 철도·도로 모델 적용 방안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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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9-01-0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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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하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지난해 화두가 '평창동계올림픽'이었다면 올해는 '금강산 관광 재개'다. 정부는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 관련 남북 철도·도로 연결 사업 모델 적용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1일 저녁 KBS 신년기획 '한반도의 미래를 묻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전제로 '제재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북측과 협력·모색해 나갔으면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우선 대북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재개 관련 사전 준비작업을 진행 한 후 제재 완화 또는 해제 조치가 이뤄진 후 금강산 관광을 본격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 없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는 대남(對南)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역시 신년사를 통해 “금강산 관광 등 남북 관광 교류와 관련한 일들이 새로운 과제로 우리 앞에 놓이게 될 것이며 지속적인 남북 체육 교류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등 남북한의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의지를 피력했다.

남북은 비교적 손쉬운 현지조사와 공동연구를 우선 진행 중이다. 다만 제재와 직결되는 실제 철도·도로 연결 착공의 경우 후순위로 미루기로 했다. 지난해 8월부터 철도·도로 현지 공동조사를 시작했고 지난 연말 착공식을 했다. 올해에는 동해선 도로 현지 조사와 공동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에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을 추진했던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한편 조명균 장관은 "이미 남북 간의 평양 공동선언, 판문점 공동선언 이행 과정에서 한 번쯤은 고위급 회담을 통해 정리할 문제가 있다"며 고위급 회담 개최 검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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