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일출 명소③]서해를 품은 화성의 일출 '화성 건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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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9-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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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해돋이를 감상하기 가장 좋은 때가 한 해를 정리하고 또 새해를 맞이하는 바로 지금이다. 푸른 새벽하늘 별이 아직 남아 있을 때, 일찍 도착해서 일출을 기다리며 새해의 계획과 목표를 가다듬고 새 마음을 다져보는 것은 어떨까.

△명산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일출의 장엄함...화성 건달산
 

화성 건달산에서 바라본 일출[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

서해를 품은 화성. 높은 산은 없지만 잘 정비된 등산로와 소박한 둘레길을 품은 산이 여럿이다. 팔탄면과 봉담읍에 걸쳐 자리 잡은 건달산은 가장 먼저 태양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른 새벽. 등산로를 따라 건달산 능선에 오르니 푸르스름한 동쪽 하늘에 붉은빛이 비친다. 다리가 뻐근하고 숨이 차지만 쉼터는 그냥 지나치기로 한다.

예정대로 정상에서 일출을 보려면 마음이 급하다. 운동기구들이 놓인 작은 공터를 지나자 계단 위로 보이는 건달산 정상 표지석이 반갑다.

정상에서 숨을 고르며 일출을 기다린다.

잠시 후 맞은편 태봉산 위로 붉게 떠오르는 일출 풍경은 이름난 높은 산과 견주어도 손색없을 만큼 아름답고 웅장하다.

정상 아래 설치된 널찍한 전망데크는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기 좋고, 백패커들에게는 비박 장소로 애용되기도 한다. 

건달산의 여러 등산로 중 추천코스는 B코스다. 흰돌산 기도원에서 시작해서 능선을 따라 정상까지 오른 후, 세곡리로 내려오는 3.3km 거리로 1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비교적 짧은 산행으로 수려한 풍경과 눈부신 일출을 감상할 수 있으니 가벼운 차림으로 나서도 좋은, 화성의 새로운 해맞이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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