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2년까지 1조837억원 투입...'사람 중심 보행도시'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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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신혜 기자
입력 2019-01-0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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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속, 안전, 편리, 매력, 함께 등 5대전략 35개 과제 마련

부산시가 사람중심 보행 도시를 표방한 가운데, 오거돈 시장과 기자단, 시민, 부산시 관계자, 등이 함께 부산 영도 절영해안산책로를 탐방하고, 오 시장은 2019년 민선7기 1호 정책인 '사람 중심 보행 혁신 종합계획'을 발표했다.[사진=박신혜 기자]


부산시가 2019년 민선7기 1호 정책으로 '사람 중심' 보행 혁신 종합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오거돈 시장은 9일 오전 영도구 절영해안산책로 입구에서 '민선 7기 보행혁신 정책방향'을 설명하는 현장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선 7기의 핵심가치인 '사람' 중심 시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표 정책으로 오는 2022년까지 1조 837억원을 투입해, '사람 중심 보행도시 부산'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걷고싶은 도시조성을 위해 2009년 광역단체 최초로 '걷고싶은 도시 부산만들기' 선포 이후 갈맷길 700리 를 조성하고, 관련조례 제정 등 지난 10년간 다양한 보행정책을 추진했으나, 차량중심의 교통체계, 예산부족 등으로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는 보행정책 실행의지가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민선 7기 핵심가치인 시민행복을 위해 사람중심 패러다임의 변화를 도시정책에 반영하고 안전한 보행권에 대한 시민욕구에 부응하는 시민 맞춤형 혁신적인 보행정책을 수립하기로 하고, 지난 9월부터 전문가, 유관기관, 관련단체와 실무팀장 등 40여명이 다 함께 참여하는 TF회의, 분과별 회의 및 전체 워크숍을 통해 보행혁신 5대 전략 35개 과제를 도출, 민선7기 대표적인 핵심정책으로 추진하게 됐다.

시는 '내 집 마당처럼 편안한 사람중심 보행도시 조성'의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5대 추진 전략으로 ▲막히고 단절된 길, 보행 연속성 확보 ▲학생·노약자 등 교통 약자를 위한 보행안전성 제고 ▲시민들이 동네 마실가듯 편리한 생활 속 걷기 실현 ▲소풍가듯 매력있는 보행길 조성 ▲모두 다 함께하는 부산발 보행문화 확산이며, 분야별 전략에 맞는 35개 과제를 민선7기 4년 동안 총 1조 837억원을 투입해 시정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한다

5대 추진 전략의 세부사항으로 먼저, 막히고 단절된 길을 해소, 시민에게 보행연속성을 제공한다. 탁 트인 보행길을 위한 '인도시설물 줄이기(2개소 이상 203억원)', '혁신적인 횡단보도 확대(1,252개소)', '삼포 해안길 조성(200억원)' 등 9개 사업 8,947억원을 투자해 강과 절벽해안, 떨어져 있는 도심공원을 그린웨이로 연결해 언제 어디서나 막히고 단절됨 없는 쾌적한 도심 산책길을 제공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학생·노약자 등 교통 약자를 위한 획기적인 보행안전정책을 추진한다. '안전한 아이들 보행자유존(아보자) 조성', '스쿨존 내 노상주차장 폐지', '안전속도 5030' 등 5개 사업에 1,058억원을 투자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여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하고, 부산의 주요 간선도로 제한속도를 10㎞/h씩 낮추어 부산시민 모두가 걱정 없이 걸을 수 있는 보행길을 제공 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시민들이 동네 마실가듯, 생활 속 걷기로 편리한 길을 조성한다. 집 주변 가벼운 산책이 가능한 '걷고 싶은 동네한바퀴 조성(50개소, 260억원)', 도심 숲길 '블루그린 네트워크'(12개 지역, 200억원) 구축 등 5개 사업에 505억원을 투자, 동네주변에서 내 집마당 같이 편안하게 걷기를 실천할 수 있는 편리한 보행 인프라를 구축해 시민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길을 통해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네 번째로, 시민과 관광객이 다시 또 찾고 싶은 매력 있는 길을 조성한다. '광안대교 시민개방 확대', '부산형 테마거리 조성', '수영강 휴먼브릿지 설치' 등 8개 사업 277억원으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다시 찾고 싶은 부산만의 매력있는 길을 조성한다.

특히 민선7기 사람중심 보행정책의 상징사업으로 부산의 경관 랜드마크인 광안대교를 정기적으로 시민에게 개방해 거리공연, 문화이벤트 등을 개최, 광안대교를 차량과 사람이 공유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다섯 번째로, 시민 모두 다 함께 참여하는 부산발 보행문화를 대대적으로 확산한다. '2019 아시아걷기 총회개최(3억원)', '힐링부산 1530건겅걷기', '보행혁신 민간워킹그룹' 등 8개 사업 50억원 투자로 다양한 국내외 행사와 민간 네트워크 협력을 통하여 부산의 도시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고 길의 주인인 시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보행문화를 확산해 나간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민선 7기 보행혁신 정책인 '내 집 마당처럼 편안한 사람중심 보행도시'는 시정 목표 중 가장 중요한 '시민이 행복한 도시'의 핵심 정책"이라며, "걷고싶은 도시는 외부의 어떠한 위협에도 안전을 보장받는 안전문화도시이며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이 좋은 대중교통 중심도시입니다. 또한 미세먼지 저감, 도심열섬 완화 등 환경조성과 걷기생활화를 통해 건강과 활력이 넘치는 건강도시 부산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는 민선7기 보행정책의 적극적인 추진과 파격적인 부산발 보행정책 발굴을 위해 '부산을 걷는다' 민간워킹그룹과 관계기관 등이 참여하는 보행혁신 TF를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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