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스와프는 말 그대로 통화를 교환한다는 의미입니다. 서로 다른 통화를 약속된 환율로 상호 교환하는 외환거래인데요.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를 빌려오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두 나라가 서로 자신의 통화를 교환하는 이유는 급격한 환율이나 금리변동 같은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면 서로 약속한 만큼 일정 규모의 상대국 통화를 빌려와 쓸 수 있어서 유동성 위기를 넘길 수 있고, 환시세 안정을 유도할 수 있죠.
그래서 국제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기축통화국과 주로 통화스와프를 맺습니다.
기축통화국은 미국, 유로존, 영국, 캐나다, 스위스, 일본 등입니다. 우리나라는 이 중 캐나다와 스위스와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습니다.
통화스와프는 원래 금융시장에서 일정 기간이 지나고 약속된 환율로 양국의 통화를 교환하는 파생상품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가간 통화스와프를 지칭하는 말로도 사용됐습니다. 또 이전에는 긴급 유동성 확보를 위해 국가간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면, 최근에는 선제적인 외화 안전판 측면에서 통화스와프를 체결합니다.
통화스와프와 비슷한 개념으로 외환스와프가 있습니다. 둘은 대차거래라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외환스와프는 주로 계약기간이 1년 이하의 단기 자금 조달 등을 위해 사용됩니다. 통화스와프는 1년 이상 중장기 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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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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