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주식거래활동계좌는 2702만개로 전년 말보다 223만개(9.0%) 증가했다.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거래한 적이 있는 증권계좌다. 대부분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 개설하는 위탁매매 계좌들이다.
이 계좌가 200만개 이상 증가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던 2009년(386만개)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유럽 재정위기가 닥쳤던 2012년에는 27만개가 줄었다.
지난해 주식거래활동계좌가 증가한 것은 코스피가 한동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키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올해는 증시 부진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에 주식거래활동계좌가 많이 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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