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영유아 식품이 46조원 규모의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는 한국산 유기능 쌀과자 제품을 중국 영유아 용품 전문기업인 미스윈잉(米氏孕婴)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100만 달러이며, 계약 체결식을 지난 4일 열렸다.
이번 계약은 쌀가공식품 전문기업인 청담은이 생산한 유기농 쌀과자를 유통업체인 장화국제무역이 수입해 미스윈잉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aT는 해당 제품의 중국 유기인증 획득 지원에 나서 지난달 26일 공식 인증을 받았다. 대상 품목은 영유아 쌀과자 20종이며 인증 물량은 56t이다.
미스윈잉은 중국 내 25개 도시에 500개 이상의 영유아 용품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매장을 보유한 기업이다.
aT는 이번 계약 체결을 계기로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판촉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중국 영유아 식품 시장은 2010년 이후 연평균 15%씩 성장해 지난 2017년 1463억 위안(약 24조원) 규모로 커졌다. 내년에는 2600억 위안(약 46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영유아 식품을 전략 품목으로 선정해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며 "식품 안전에 민감한 중국 소비자를 겨냥해 한국산 제품 수출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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