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락앤락 실린더 텀블러. [사진=락앤락 제공]
연일 지속되던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물러가고 깜짝 한파가 찾아왔다. 이에 겨울철 추위를 녹여 줄 텀블러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일회용컵 사용 규제 정책과 한파의 영향으로 텀블러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미세먼지가 심하고 추운 겨울철 텀블러에 따뜻한 음료를 담아 마시면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한편 텀블러 사용이 잦아지는 만큼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자칫 물때가 끼거나 냄새가 나기 십상이다.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도 텀블러를 간단하게 세척할 수 있다. 베이킹소다 한 스푼을 미온수에 타 텀블러에 담고, 뚜껑을 덮지 않은 상태로 소독한 뒤 온수로 씻으면 된다. 또는 식초 1~2방울을 미온수에 타 텀블러에 담고 마개를 닫지 않은 상태로 30분간 방치한다. 이후 부드러운 스폰지로 가볍게 닦으면 된다.
텀블러·보온병 전용 세척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 밖에도 차망, 실리콘 패킹 등을 분리해 꼼꼼하게 씻는 것이 좋고, 완전히 건조한 뒤 뚜껑을 닫아야 한다.
잘 세척하는 것만큼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텀블러를 장시간 물에 담가두면 내부 진공 부분에 물이 스며들어 보온·보냉 기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텀블러 외부 세척 시 주의해야 한다.
텀블러에 뜨거운 물이나 탄산을 넣은 뒤에는 흔들리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 뜨거운 물이나 탄산을 넣고 흔들면 내부 압력이 높아져 뚜껑을 열었을 때 내용물이 갑자기 분출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원터치 타입 텀블러의 경우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추운 겨울철에는 텀블러에 따뜻한 음료를 담아 휴대하며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보관 시간에 유의해야 한다. 우유나 유제품, 과즙 등은 텀블러에 장시간 보관 시 상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자주 사용하는 텀블러는 내부에 물때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주 1회 정도는 전용 세척제를 사용해 꼼꼼히 관리해주는 게 좋다"며 "텀블러를 선택할 때 보다 관리가 쉬운 제품을 고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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