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스티커 [사진=전통시장 통통 홈페이지]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온누리상품권 1만원권을 판매하는 우리은행은 이번달 기존 보유분 60만장에 더해 설 수요에 맞춰 최근 200만장을 추가 구매했다.
이날 현재까지 180만장이 판매되거나 지점에 배포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추가 배포를 요구한 지점들이 밀려 있어 설 명절 이전에 남아 있는 상품권도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누리상품권은 종이상품권, 전자상품권(카드형) 등 2가지다. 전체 판매액에서 98%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종이상품권은 5000원, 1만원, 3만원권으로 구분돼 있다. 전국 1400여개 전통시장과 상점가, 18만여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60% 이상 사용 시 잔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구매할 때 할인도 받지만 사용 후엔 40% 소득공제 혜택도 받는다.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둔 지난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온누리상품권 구매 할인율을 기존 5%에서 10%로 확대하면서 수요가 폭증했다. 소비자는 1만원짜리 온누리상품권을 은행에서 9000원에 살 수 있고, 이를 받고 물건을 판 상인은 은행에서 현금 1만원으로 교환할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 연간 판매액은 2009년 첫해 104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조4777억원까지 증가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사용처가 늘어나고, 소득공제율이 늘면서 온누리상품권 판매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는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할인율을 10%까지 늘리면서, 판매량이 급증해 벌써부터 동이 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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