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0대 건설사 분양 경쟁 '치열'…전국 7만1644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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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9-01-3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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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건설>대림산업>대우건설 등


올해 상반기에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10대 건설사 간 분양대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3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10대 건설사가 공급하는 신규 아파트는 총 7만1644가구(컨소시엄 제외)로 집계됐다. 과잉공급이 우려되던 2016년 5만2680가구보다도 2만가구 가량 많은 수치다. 또 2000년 이후 상반기 기준 가장 많은 물량이다.

가장 많은 신규 공급이 예정된 곳은 포스코건설이다. 포스코건설은 남양주를 비롯해 인천 송도, 수원, 부산, 대구 등에서 총 12개 단지, 1만3680가구를 공급한다. 이어 △대림산업(1만3152가구) △대우건설(1만1262가구) △GS건설(7965가구) △롯데건설(6841가구) △현대엔지니어링이(6725가구) △HDC현대산업개발(5816가구) △삼성물산(3295가구) △현대건설(2908가구) 등의 순으로 신규 물량이 예정돼 있다. SK건설만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올 상반기에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데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부동산 규제 정책과 굵직한 이슈가 많았던 지난해의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2017년부터 이어져온 부동산 정책과 함께 월드컵, 선거, 남북정상회담 등 큰 이슈가 많았던 작년의 물량이 대거 밀리면서 올 상반기 유례 없는 분양대전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각 건설사와 시장상황에 따라 하반기, 혹은 내년으로 연기되는 물량도 추가로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주요 단지를 살펴보면, 포스코건설은 다음 달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2지구에서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올해 남양주에서 처음 선보이는 총 1153가구의 더샵 브랜드 단지다. 최근 남양주 진접 일대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수혜 단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비조정지역으로 전매 및 청약도 비교적 자유롭다. 3기 신도시 발표와 함께 속도를 내고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을 비롯해 서울 지하철 4호선 연장선, 국도47호선 우회도로 공사 등의 교통 호재로 서울 접근성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2월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AB16블록에서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총 1540가구로 검단신도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용면적 75~105㎡의 다양한 면적이 제공된다. 단지는 검단신도시로 연장 예정인 인천 지하철 1호선 신설역(역명 미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대림산업은 안산 원곡동에서 총 1357가구 규모의 원곡연립2단지 재건축 사업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반 분양분은 426가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서 오는 3월 '힐스테이트 명륜 2차' 분양에 나선다. 전용 71~118㎡ 총 87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또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하는 2560가구 규모의 대전 유성 '도안택지개발사업지구 2-1블록(가칭)'을 비롯해 5월 부산진구에서 삼성물산이 공급하는 '연지2구역 래미안(가칭, 2616가구)', 부산 가야동에 롯데건설이 상반기 중 공급하는 '가야3구역 롯데캐슬(가칭)', 현대건설이 5월 공급하는 '대구 도남지구 힐스테이트(가칭, 1068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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