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는 질병이나 재난 등의 불행을 예방하고 한 해 동안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벽사적이고 기복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새해 첫날의 세시풍속의 하나로 이루어졌는데, 문짝에 주로 붙이기 때문에 문배 또는 문화라고도 했다. 특히 궁중에서 사용하는 것은 도화서에서 제작해 임금께 12월 20일경 내외로 진상했다.
“도화서에서 수성·선녀와 직일신장의 그림을 그려 임금에게 드리고, 또 서로 선물하는 것을 세화라 한다. 그것으로 송축하는 뜻을 나타낸다. 또 황금빛 갑옷을 입은 두 장군 상을 그려 바치는데 이 그림을 모두 대궐문 양쪽에다 붙인다. 이것을 문배라 한다.
이번 ‘2019 수문장 세화’는 허훈 작가가 그렸다. 행사 참여는 경복궁을 찾은 남녀노소 누구나 가능하다. ‘수문장 세화 나눔’ 행사는 설 당일인 5일 오후 2시 진행히는 ‘수문장 교대의식’ 행사 때 진행될 예정으로 행사 종료 후에는 서편 수문장청 앞에서 ‘2019 수문장 세화’로 만든 특별한 기념품(책갈피, 그립톡, 주차알림판)을 선착순으로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