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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OCI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도 14만원으로 40% 높였다.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과 중동, 남미, 신흥국을 중심으로 태양광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된다는 판단에서다. 새 목표주가는 OCI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10만8000원)보다 29% 높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5월 중국의 태양광 보조금 중단 이후 수요가 둔화됐고, 중국 업체들이 신규 설비를 증설하면서 가격이 급락했다. 박연주 연구원은 “중요한 실적변수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바닥을 치면서 1분기까지 실적이 크게 부진할 것”이라며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이 오르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 여지가 높다”고 설명했다.
태양광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은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지난해 태양광 시장은 중국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발전 원가가 하락하면서 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을 중심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또, 올해는 중국의 보조금 정책이 지난해보다는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태양광 설치비 중 40%를 차지하는 모듈 가격이 1년 전 대비 약 30% 하락했다는 점도 수요량을 높이는 요인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폴리실리콘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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