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4일 오후 국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지방 쓰는 법’이 등장하면서 ‘지방(紙榜)’의 뜻에도 관심이 쏠렸다.
지방은 제사를 모시는 대상을 상징하는 것이다. 사당에서 쓰는 신주 대신 임시로 만드는 위패를 말한다. 깨끗한 흰 종이에 고인의 이름 등을 적어 사용하며 고인의 위치와 제사 지내는 사람(祭主, 제주)과의 관계에 따라 작성법이 달라진다. 죽은 사람의 혼을 대신하는 것이므로 제사 직전에 만들었다가 제사를 마치면 소각한다.
지방은 고인과 제주의 관계, 고인의 직위, 고인의 이름, 고인 자리(神位, 신위)의 순서로 적는다. 만약 대상이 제주의 아버지라면 지방에 ‘현고학생부군신위(顯考學生府君神位)’라고 쓴다. 이때 현(顯)은 존경의 의미를 지니며 고(考)는 고인이 제주의 아버지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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