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하노이 회담 후 '워싱턴행' 검토

  • 靑 "북·미 정상 깊은 대화 예상…큰 진척 기대"

문재인 대통령(오른쪽).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는 일정을 검토한다.

'하노이 회담' 후 빠르게 변할 한반도 평화 체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하노이 선언' 결과에 따라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도 초읽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 문 대통령과 통화에서) '할 얘기가 많다'고 했다"며 "문 대통령이 워싱턴에 한 번 가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 일정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전화통화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회담은 이르면 3∼4월 열릴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오는 5월 한국을 함께 방문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다만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의 하노이 일정 등을 참모진들에게 보고받았다. 다만 특별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북·미) 두 지도자가 직접 얼굴을 맞대고 깊은 대화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북·미 회담에서 큰 진척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 기간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방문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되지만,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우리 기업까지 방문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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