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유관순 열사에게 국가유공자 최고등급(1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서훈한 데 대해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여가부는 “유관순 열사가 국민의 올바른 역사관 확립에 대한 공적이 인정돼 여성 독립운동가로는 최초로 대한민국장 서훈을 받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1일 밝혔다.
유관순 열사는 1962년 독립운동가에 대한 서훈 때 5등급 가운데 3등급인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아 공적과 상징성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가부는 “유관순 열사 추가 서훈을 계기로 여성 독립유공자들의 활약상이 국민에게 더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여가부에 따르면 유관순 열사 이전에 건국훈장 1급인 대한민국장과 2급인 대통령장을 받은 여성 독립유공자는 각각 1명뿐이고, 3급 독립장도 10명에 불과했다.
여가부는 이어 “후손들에게 독립된 나라를 물려주고자 혼신을 다했던 여성·청소년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겠다”면서 “나라다운 나라를 향한 이분들의 열정과 헌신이 모든 국민에게도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3·1절 100주년 중앙기념식에서 유관순 열사 조카 유장부 선생에게 대한민국장 훈장증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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